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라인배커 작전 (문단 편집) === 전개 === 겨울에 시작된 이 폭격은 11일 동안 벌어졌는데,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시기라 '[[크리스마스]] 대공습'으로 불린다. 100대 이상의 폭격기가 야간 제파공격을 퍼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 공군의 초기 전술에는 문제가 많았다. 우선 당시 B-52의 기본 전술 단위는 3기가 한개의 편대로 비행하는 '셀(Cell)'이었는데, 셀 내 기체 간의 고도차는 150m, 거리 차이는 1.6km 정도로, 3기가 가급적 가깝게 비행하여 강력한 ECM 전파 중첩을 통해 [[SA-2]] 미사일 포대의 레이더를 교란하도록 구상되었다. 라인배커 II 초기의 전술은 이 10개 정도의 셀이 1개 제파를 이루어서 30~40기로 구성된 3개 제파가 4시간 간격을 두고 하노이 상공으로 진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축차투입은 폭격기들을 돕는 호위전투기, 채프 살포기, [[와일드 위즐]] 등의 전력도 분산되어 개별 제파의 생존성 저하를 초래한 것은 물론 북베트남의 방공망이 각 제파마다 전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SA-2 지대공 미사일 포대가 한 제파에 장전된 미사일을 다 쏴버리고 난 후 다음 제파가 올 때까지 재장전을 마칠 충분한 시간을 허용하는 것이 가장 심각한 결점이었다. 폭격 후 방공망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겠답시고 남서쪽으로 급격한 우선회를 지시한 방침 역시 문제를 일으켰다. 선회로 인한 속도 저하와 고고도의 강력한 [[제트 기류]] 맞바람 덕분에 B-52들은 선회하면서 100노트 이상의 속도를 잃었고, 그 결과 신속히 방공망 밀집지대에서 빠져나오기는커녕 공중에 떠 있는 표적 신세가 되어버렸다. 여기에 B-52G형의 [[ECM]] 문제도 겹쳤다. 전 기체가 강력한 ALT-22 ECM 장비를 탑재한 B-52D과 달리 B-52G는 작전에 참가한 97대 중 41대가 방해전파 출력이 ALT-22의 절반밖에 안 된다는 평가를 받던 구형 ALT-6B를 탑재하고 있었는데, 우선회 이탈 지침 탓에 기체 우측 재밍 안테나가 오른날개에 가려지는 문제가 생긴 것이다. 안 그래도 출력이 떨어지는 ALT-6B의 방해전파가 거대한 주익에 가려지기까지 하니 우선회시의 B-52G는 SA-2 포대의 추적레이더가 재밍을 뚫고 자동추적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취약해졌다. 결국 작전 개시 첫날 밤에는 B-52가 3기 정도 격추당하고[* 격추된 B-52는 모두 G형으로, 첫 제파의 차콜 1(Charcoal 1), 두 번째 제파의 피치 2(Peach 2), 마지막 제파의 로즈 1(Rose 1)이였다.] 2기 정도 손상당하는 정도로 돌아갔지만, 첫 3일간 B-52들이 계속 동일한 경로와 패턴으로 공격해오고, 북베트남이 B-52G형 자체의 ECM 재밍 문제[* 첫날에 날아든 3개 제파의 폭격 중 두번째 폭격 이후 하노이 남부를 방어하던 제257방공연대 제71대대가 이 약점을 찾아내 B-52들이 폭격을 마치고 이탈하기 위하여 급 우선회를 할때를 노려서 SA-2를 발사, 제파폭격 전술을 바꾸기 전인 3일차까지 다수의 B-52를 격추시킨다.]를 찾아내자, 똑같은 제파폭격 전술을 유지한 3일차 밤에는 거의 악몽에 가까운 손실이 벌어졌다. 하루 밤 동안 미 공군은 6기의 B-52를 잃었고 추가로 1기가 지근탄에 손상당했다. 뒤이어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출격거부와 사보타주까지 발생했다.[* 당시 B-52 폭격기의 대당 가격은 794만 6780달러였다.] 반대로 예상을 뛰어넘는 전과를 올린 북베트남은 미 공군에 감당 불가능한 손실을 가해 라인배커 II 작전에서 손을 떼도록 강요함으로써 공중에서 [[디엔비엔푸 전투]]를 재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흥분에 휩싸였다. 이는 애초에 대규모 제파폭격을 원하지 않던 현지 제7/제8공군 사령부의 기획안을 무시하고 전략공군사령부가 공중충돌을 방지하겠다고 편대간 분리가 쉬운 제파폭격을 밀어붙인 탓이 컸다. 사실 전략공군 내에서도 저런 제파폭격은 훈련 매뉴얼에도 없는 것이었다. 정작 일선의 폭격비행단과 제7/제8공군은 폭격기 승무원들의 훈련도로 볼 때 공중충돌 방지는 고도 분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미 공군은 5일차부터 하노이 폭격을 중단하는 대신 하이퐁 항 등 하노이에서 더 멀리 떨어진 목표물들에 폭격을 집중하면서 재정비 시간을 갖고, 크리스마스 당일에 주어진 24시간의 휴식시간을 통해[* 작전 7일차. 이때까지 B-52 11기가 떨어지고 5기가 손상되었다.] 전략공군사령부 대신 야전의 제7/제8공군 주도로 전술을 바꾸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8일차인 12월 26일부터 재개된 하노이 폭격은 전술적으로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집중된 [[F-105]] 와 [[F-111]]로 구성된 개별 폭격 편대가 비행장, 발전소 등의 목표를 빠르게 타격하고 빠지고, 채프 살포 임무 역시 [[F-4 팬텀]] 전투기들이 8기 정도로 선행해 좁은 채프 "회랑"을 만들던 것과 달리 24기의 대편대가 하노이 근처 상공에 채프를 뿌리는 방식으로 크게 변화했다. 작전의 주역인 B-52들은 채프가 바람을 타고 이동해서 통칭 '채프 이불'이 하노이 위에 깔리면 약 10개 편대의 와일드 위즐 F-105와 F-4들의 호위를 받으며 15분 사이에 110기가 다방면에서 셀 사이의 고도만 분리한 채 동시 진입, 확인된 목표에 폭격을 퍼부었다. 제파폭격은 사라졌다. 이 같은 전술 변경에 더해 ECM 재머의 약점이 명확하게 드러난 B-52G형들을 하노이에서 떨어진 하이퐁 폭격에 투입시키고, 폭격 후 급 우선회 방침도 하노이에서 일정거리 이상 떨어지면 선회하는 것으로 변경하자 피해는 급격히 줄었다. 다만 8일간의 고강도 작전으로 미 공군의 정비 역량이 슬슬 한계에 도달하면서 기체가 제때 정비되지 못해 표준 3기 셀 대신 B-52D 2기로 이루어진 셀이 몇 개 생겼고, B-52 3기에서 나오는 충분한 ECM 보호를 받지 못한 이 셀에서 2기가 추가로 손실되었다[* 에보니 2(Ebony 2)와 애쉬 1(Ash 1). 둘다 2기 짝 셀에서 나온 손실이였다. 에보니 2는 좌측 주익에 S-75를 맞고 그대로 공중에서 폭발해버렸고(기적적으로 6명 중 2명이 비상탈출에 성공했다), 애쉬 1은 우측 주익에 S-75가 명중했으나 그대로 폭격 임무를 완수한 뒤 태국 우타파오 기지에 착륙 도중 추락했다.]. 그러나 북베트남 방공망은 100대가 넘는 B-52의 일제 돌입에 완전히 압도당했으며, 미 공군에 견딜 수 없는 손실을 가해 라인배커 II 작전을 포기시킨다는 승리 공식도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이날의 폭격이 끝난 후 북베트남은 1월 8일부터 파리에서 평화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닉슨 대통령은 북베트남의 제안에 대해 1월 2일부로 협상을 재개하고 8일에는 [[헨리 키신저]]가 파리에서 북베트남측 대표와 회동하는 것으로 하자고 역제안을 날렸다. 그리고 이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공군에 폭격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을 명령했다. 이렇게 개시된 9일차의 폭격에서 미 공군은 북베트남의 맹렬한 저항에 맞닥뜨렸다. 일부 조종사들은 다른 그 어느 날보다도 많은 SAM이 날아왔다면서 이날이 "최악의 날"이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미 공군은 27일 작전에 투입된 B-52 60기 중 실수로 셀 대형에서 벗어난 2기를 잃었다. 하지만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10일차부터 미사일이 다 떨어진 북베트남 방공망의 SAM 공격은 거짓말처럼 잠잠해졌고, 어떻게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날아오른 [[MiG-21]]은 아무 전과도 올리지 못한 채 오히려 호위중이던 F-4 팬텀에 한 기가 격추당하고 말았다. 11일째 밤 역시 마찬가지로 B-52들은 아무 피해 없이 폭격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이제 B-52가 자유롭게 하노이 상공을 날면서 마음껏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명백해진 것이다. 그리고 북베트남은 이날 폭격을 끝으로 1월 2일부터 평화협상의 "기술적 사안"에 대해 논의를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하노이 표준시 기준 1972년 12월 30일 0659시, 라인배커 II 작전은 목표를 완수하고 종료되었다. 그 와중에도 또 진귀한 기록이 있다고 한다. 바로 '''[[B-52|B-52D]] 2기의 후방사수가 미그기를 건킬[* 기총으로 격추]한 것.''' 심지어 이 두 기종의 후방기총은 20mm 벌컨이 아닌 '''[[M2 브라우닝 중기관총|4연장 .50구경 브라우닝]]'''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